youjae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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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삶의 폭

기뻐서 웃지도 않고 슬퍼서 울지도 않는 무던한 감정 상태로 꽤 오랫동안 살았다. 내가 언제부터 이런 감정 상태로 살아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한 건 언젠가부터였다. 아마도 과거의 특정 시점에 매우 강도 높은 기쁨과 슬픔을 경험했을 거고, 그 이후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감정들에 대해 무감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나는 한 사람의 삶의 폭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에 따른 감정의 다채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태이는 나를 새로운 감정의 세계로 초대한다. 태이와의 교감은 이전에는 도무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의 감정이다. 태이 덕분에 나는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삶의 폭을 넓혀간다. 부모 자식의 관계는 그 자체로 훌륭한 교환 관계다.

삶의 폭